[물 하나로 간단요리]물로만 삶아 깔끔한 삼겹살 수육, 부대찌개, 가을 군밤 간식_속편한 집밥

#속편한 집밥 #최소한의 양념

저번에 삶아 먹고 남은 고기가 400그램 정도 남았어요
고기는 신선할 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어요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또 삶아 먹기로 했어요

저번에 삶을 때는 된장을 넣고 삶았는데 오늘은 그냥 물만 넣고 삶기로 했어요
신선한 고기는 물만 넣고 삶아도 괜찮아요

고기가 신선하지 않거나
고기 냄새가 싫거나
고기 잡냄새를 제거하고 싶으면 된장, 파, 마늘 등 양념을 넣고 삶아 주면 돼요

수육 재료: 돼지고기(삼겹살), 물, 월계수

돼지고기 삼겹살 한 덩어리를 냄비에 넣고요

고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하게 붓고 월계수 잎을 몇 잎 넣어 주었어요
월계수 잎이 없으면 안 넣어도 돼요

물을 좀 넉넉하게 넣은 이유는 오래 끓이기 위해서예요
한 시간 이상 끓이면 돼요

수육은 정말,,, 넘넘 간편하고 좋네요

수육을 삶는 동안 밤을 구워보았어요

작은 밤을 샀어요
요런 밤을 약밤이라고 하더라고요
약밤은 알이 작고 속껍질이 잘 벗겨지고 단맛이 많아요

밤 껍데기 까다가 가끔 만나는,, 밤 속에 들어있는 밤벌레 보면 뽀얗고 통통해요
밤은 영양이 골고루 들어 있는 자양 식품으로 병을 앓고 난 사람의 원기 회복이나 성장기의 유아와 아이들 간식으로 좋아요

올 초 에어 프라이기를 중고 아저씨께 드렸어요
그래서 고구마용 직화냄비에 구웠어요

직화냄비에 넣고 중 약불에서 20분 정도 구웠어요
칼집이 살짝 나있어서 구우면 껍데기가 벌어져요

칼집이 약했던 군밤이 있었나 봐요
뚜껑을 열자 밤 한 개가 펑! 소리를 내며 날아올랐는데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있었으면 하마터면 다칠뻔했어요

약밤을 구우면 껍데기가 잘 벗겨져요
단맛이 많이 나서 가을부터 겨울까지 어둡고 긴 밤을 함께할 간식으로 좋아요
한 두 개는 약간 딱딱하게 구워졌지만 대부분 골고루 잘 구워졌어요
한 판 구운 단밤을 저녁 먹고 다 먹었어요

장 보다 마트에서 즉흥적으로 구매한 부대찌개예요
의정부 부대찌개, 송탄식 부대찌개, 그리고,,, 또 있었는데,,, 잊어버렸어요ㅜㅜ
부대찌개 종류가 많았는데 그중 송탄식 부대찌개로 사 보았어요

설명서대로 냄비에 재료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편하더라고요
재료가 각각 밀봉되어 있었는데 냄비에 막 쏟아붓다 보니까 방부제도 냄비에 같이 들어가더라고요
허걱, 하고 냄비 속 재료를 마구 휘저으며 방부제가 또 들어갔나, 찾았어요
방부제 같이 끓이지 않기! 요것만 주의하면 될 것 같아요
부대찌개 먹다 방부제도 같이 떠먹으면 놀라겠죠?

강불에서 끓이다 중 약불에서 계속 끓여요
고기 덩어리 양이나 크기에 따라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쯤 끓여주면 돼요

육즙이 줄줄 흘러요

색깔도 너무 예쁘죠? 물만 넣고 삶아서 고기 색이 뽀예요

물만 넣고 삶았는데 고기 냄새 하나도 안 나고 깔끔하고 맛있어요

2020/10/19 - [속편한 집밥] - 삼겹살 수육 _된장 넣고 삶은 기름기 없고 담백한 수육

삼겹살 수육 _된장 넣고 삶은 기름기 없고 담백한 수육

힘내세요
잘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