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한 집밥 #최소한의 양념
나를 위한 작은 정성,,집밥
매우 간단하지만 이상하게 맛있는 촉촉한 계란찜 만들어 집밥 해요~
재료: 계란, 새우젓, 물
뚝배기에 계란을 4개 풀었어요
저희 가족이 한 번에 먹을 양이예요
계란찜의 간은 새우젓으로 하면 맛있어요 새우 건더기는 덤이고요^^
새우젓이 똑 떨어져서 싹싹 긁어모은 게 저만큼이라 평소보다 조금 넣었어요
티스푼 한 숟가락 정도 들어갔어요
좀 싱거울 수도 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했어요
새우젓을 많이 넣으면 계란찜의 윗부분은 간이 맞고 아랫부분은 좀 짜요
신혼 때는 새우젓을 작은 통으로 사도 빨리빨리 먹질 못해 냉동실에 두고 먹었는데 이제는 냉장실 보관해도 금방 먹게 되네요
신혼부부, 일인 가구, 집밥 자주 안 해 드시는 분들은 새우젓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안 얼어요~ 저도 결혼하고 몇 년 동안 새우젓은 냉동실에 두고 사용했어요^*^)
물을 넣고 계란과 물이 잘 섞이도록 마구마구 휘저어 주어요
물이 적을수록 단단하게 응고된 계란찜이 되고 물을 많이 넣을수록 물기 많은 촉촉한 계란찜이 돼요
오늘은 물을 한 컵 반 넣었어요
뚜껑을 덮고
중약약 불에서 은근하게 익혀줘요
그래야 바닥이 많이 안 타요
가끔 뚜껑을 열고 확인해서 계란 표면이 익은 것 같으면 불을 끄고 놔뒤요
잔열로 익어요
간혹 세심하게 불 조절을 해도 바닥이 조금 눌어붙을 수도 있는데 괜찮아요
연휴 때 끓인 탕국 드디어 해치웠어요
알뜰하게 먹어 뿌듯하네요
연휴 때 해먹은 탕국, 소갈비찜 만드는 것은 나중에 올릴게요
갑자기 '사이코지만 괜찮아' 생각나네요
상태 오빠가 이 말 자주 했었는데, "나중에는 죽기 전에 언젠가."
저는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넷플릭스로 몰아보기 하면서 '모범 형사'랑 동시에 봤는데요, 같은 사람 맞나, 오정세 씨 연기력에 감탄하면서 봤어요
"나중에는 죽기 전에 언젠가." 이러다가 갑자기 "너는 아직도 내가 네 아빠를 죽였다고 생각하냐?" 이러면서 돌변할 것 같은 정세 씨ㅎㅎ
마트 갔다 새우 열 개 들은 새우장이 한팩에 만 원하길래 별미로 사봤어요
남편은 절인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아이들은 새우가 그닥이래요
가족이 덜 찾는 음식은 저도 아무래도 손이 안 가는데 가끔 이렇게 저만 좋아하는 음식도 사곤 해요^^
이런 게 저에게는 소박한 사치네요
다행히 남편도 아이도 잘 먹었어요)
모두 힘내세요~ 잘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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