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게 차린 #속편한집밥 #최소한의양념
😀달콤 쌉싸름한 미삼 무침😊
주말 아침에 산책을 나갔는데
동네 호수공원에서 농산물 장터가 열렸더라고요.
아침 9시까지 열린다고 하는데
참새가 방앗간 그냥은 못 지나치듯이
홀린 듯 농산물 장터를 구경하다
깨끗하고 귀염 뽀짝하게 담아져 있는 미삼을 보고
한 팩 구입하였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구한다더니, 맞는 말인가 봅니다^^
미삼은 인삼의 잔뿌리 부분을 의미해요.
다 자라지 않은 어린 인삼을
미삼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사전적 의미로는
미삼은 인삼의 잔뿌리 부분이고
어린 인삼은 유삼이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인삼을 재배할 때
튼실하고 건강한 좋은 삼들을 더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일부 삼들을 솎아내 주는데요.(잡초 뽑아주는 원리와 비슷)
이렇게 솎아낸 삼들을 미삼이라고도 해요.
요즘은 솎아내지 않고 새싹삼 판매를 목적으로 처음부터 1~2년 재배 후 판매하기도 해요.
이런 미삼은 인삼 머리도 있고 잔뿌리도 있어요
아주아주 작은 삼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오늘 요리하는 미삼은 다른 인삼이 튼실하게 잘 자라도록 솎아내진 이 작은 삼이에요^^
미삼은 인삼에 비해
쓴맛이 덜하고
살짝 단 맛도 나서
조물조물 양념에 무쳐서 밥반찬으로 먹기에 적합한 듯해요.
미삼 무침 재료:
미삼 100그램
고추장 반 스푼
고춧가루 한 스푼
매실액 반 스푼
참깨 반 스푼
배즙 한 스푼
꿀 한 스푼
농산물 장터에서 사 온 미삼 한 팩을
저울에 달아보니 100그램 정도 되네요.
미삼 손질 크게 번거롭지 않아요.
머리 부분 지저분한 거 떼어내고
찬물에 살랑살랑 씻어 주고
물기를 빼줍니다.
고추장 반 스푼
고춧가루 한 스푼
참깨 반 스푼
매실액 반 스푼
집에 배가 있어서 배를 갈아서
배즙 한 스푼 넣어 주었는데요
배가 없으면 패스해도 됩니다~
그리고 인삼하고 꿀은 찰떡궁합이니까
꿀 한 스푼 넣어 주었어요.
아이들도 함께 먹어야 해서
조금 달콤하게 무쳤습니다~
양념에 미삼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달콤 쌉싸름한 미삼 무침이 완성됩니다.
100그램이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한 번에 다 먹지는 못하고
냉장고에 두고 며칠 먹을 거라 식초는 넣지 않았어요.
새콤달콤한 미삼 무침을 즐기고 싶으면
식초를 살짝 넣어도 좋아요.
며칠 전 남편이 사 온 안개꽃을 식탁에 두니
밥 먹을 때마다 식탁이 화사한 것이
이게 웬 호사인가, 싶네요(❁´◡`❁)
제가 미삼 무침을 하는 동안
온라인 수업을 해서 집에 있는 중학생 아들이
점심으로 리소토를 만들어주어
미삼 무침과 함께 먹었어요.
미삼 무침과 리소토,,, 낯선 조합이지만
의외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답니다~
이런 심심한 일상이 감사하다고 생각되는 오늘입니다^^
힘내세요~
잘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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