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게 차린 #속 편한 집밥 #최소한의 양념
😉여름방학 두 아이 점심 밥상 0719-0723😊
(feat. 깻순 나물/깻잎순 볶음 레시피)
★0719. 월요일 점심★
맥도널드 햄버거
상하이 어니언 세트& 에그 불고기,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작은 아이
맥치킨 모차렐라 세트, 제주 한라봉 칠러, 선데이 아이스크림-큰아이
에그 불고기 버거 세트, 치즈 스틱, 아이스라테-나
"엄마! 점심으로 짜장면 먹을까?"
점심때 모 먹을지 생각해 놨는데
작은 아이가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응?'
'계획에 없었는데!'
'어제 장도 봐 놨는데!'
역시 인생은 계획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이렇게 또 깨닫습니다.
"그럼 짜장면을 먹을까? 네가 좋으면 엄마도 좋아! 하하하!" 하는데..
갑자기
"햄버거 먹을까?" 이럽니다.
둘 다 먹고 싶은데 오늘은 아쉽지만 햄버거로 결정했다는 소립니다.
"그러자꾸나.
네가 좋으면 엄마도 다 좋아.
무조건으로다가 좋아."
아이가 먹고 싶은 게 많아 참 다행입니다.
그리고 이 엄마 입맛이 다국적 잡식이라 다행입니다^^
신메뉴 세트를 먹고 난 뒤 작은 아이가 혼자 행복한 고민을 시작합니다.
"치킨랩도 먹고 싶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은데,
치킨랩을 먹으면 배가 차니까 행복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시원해지니까 행복하겠지?"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더니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를 추가했어요.
초코 오레오 맥플러리를 먹으며
행복하다며 콧구멍에서 동전 나오는 마술도 보여주었습니다.
★0720. 화요일 점심★
콩나물 데친 물로 안친 귀리밥,
돼지고기 목살 볶음,
깻순 볶음,
콩나물 호박 볶음,
고추 고추장 장아찌,
갈치속젓,
김치
* 깻순 나물볶음 레시피는 아래에 따로 올릴게요.(●'◡'●)
요즘 콩나물 데친 물을 냉장고에 넣어 두고 이 물로 밥을 짓고 있어요.
밥 할 때마다 콩나물 냄새가 납니다.^^
돼지고기 목살에 소금, 후추 뿌려서 구워 주고요.
목살에 갈치 속젓 살짝 올려 먹으면 맛있어요.
★0721. 수요일 점심★ / 중복
닭가슴살 파채 냉무침,
닭다리, 닭날개,
닭죽,
오이,
복숭아
수요일은 중복이었어요.
집 근처 이마트에 가서 토종닭을 샀지요.
황기, 엄나무, 오가피, 뽕나무, 대추, 감초, 황율, 당귀가 팩에 들어있어 편하게 끓였어요.
한 시간 동안 백숙을 끓이니 집안이 더워지네요.
잘 익은 닭다리와 닭날개는 따로 담아 두고요.
찹쌀을 물에 불려 놓았다가
닭을 건져낸 국물에 넣고 닭죽을 끓였어요.
원래는 백숙을 먹으려고 했는데요.
더워서 살을 찢어 식힌 후 새콤달콤하게 냉무침을 해 먹기로 했어요.
닭가슴살을 손으로 찢은 후
파채, 눈개승마 장아찌 간장, 깻잎, 오이, 고춧가루, 참깨 넣고 조물조물 무친 닭가슴살 파채 냉무침이에요.
닭다리와 닭날개를 놔두고 닭가슴살 냉무침만 먹었어요.
너무 맛있다고요.
또 해달라고 해서 조만간 또 해 먹을 생각이에요.
오늘은 백숙으로 먹지 않고 무침하길 잘한 것 같아요.
맛있는 닭죽도 완성되었어요.
찹쌀로만 끓이려다 냉장고에 있던 찬 밥도 처리할 겸 섞어서 끓였는데
찬 밥이 녹두밥이어서
뜻밖에 녹두 찹쌀죽이 되었네요.(●'◡'●)
닭다리와 닭날개가 저녁 상에 그대로 올라갔어요^^
★0722. 목요일 점심★
하울 정식(베이컨, 계란 프라이),
구운 식빵,
버섯구이,
식빵 팝콘
오렌지,
바나나로 만든 리얼 바나나 우유
중학생 작은 아이와 고등학생 큰아이가 번갈아 다가와 묻습니다.
"엄마, 점심 뭐예요?"
😱😱😱😱😱😱😱😱
'성적에도 좀 그렇게 적극적 이어 봐라!!! 쫌!!!!'
'나도 집중 좀 하자!! 쫌!!!'
'글 쓰는데 당최 집중을 할 수가 없단 말이다!!!!' 😭🥶🥵
속마음은 이러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리에서 일어나 점심 준비를 합니다.
빨리 먹여놔야 조용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목요일 점심은 하울 정식입니다.
며칠 전에 넷플릭스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봤거든요.
하울과, 소피와 마루쿠루가 모여 앉아
아침으로 계란 프라이와 베이컨을 먹는데,
그걸 하울 정식이라고 한다더라고요^^
이마트에 가서 전에 먹던 도톰한 베이컨을 찾았는데 없더라고요.
애니메이션에서는 베이컨의 두께가 꽤 두툼하거든요.
아쉽지만 요 정도로 만족.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는 일인당 계란 두 개씩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는 취향 껏!
벼랑 위의 포뇨, 마루 밑 아리에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공주,
추억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전부 다시 정주행 할 참입니다~
★0723. 금요일 점심★
모차렐라 치즈 비빔밥,
디저트 - 간장 감자떡,
바나나로 만든 리얼 바나나 우유
이번 주에 먹고 조금씩 남은 반찬들 전부 섞어 비벼먹었어요.
(항상 먹을 만큼만 덜어먹기 때문에 남아 있는 반찬은 매우 깨끗합니다!!😉)
호박볶음, 깻순 나물, 오징어볶음이 조금씩 남아 모두 넣고 비벼준 뒤
모차렐라 치즈를 덮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주었어요.
겉은 이래 치즈 요리로 보여도 속은 나물 비빔밥.
이렇게 간단한 퓨전이라니!
우리 2000년대생 아이들은 치즈를 참 좋아해요^^
바나나 두 개 남은 것도 모두 넣고 꿀 넣고 갈아
바나나 우유를 만들었어요.
시판 바나나 우유보다 맛있는 바나나 우유예요.
디저트로 아이들이 간장 감자떡을 만들어 주었어요.
감자를 삶아 으깨고 모양 만들고 그 안에 모차렐라 치즈 넣고,
팬에 굽다가 소스 붓고 졸여주면 되는
오늘 제가 준비한 모차렐라 치즈 비빔밥보다
복잡한 디저트입니다.^^
이 요리의 특징은,,,
음,,,
맛도 좋지만,,,
비주얼이 잘 나오네요.
먹으면서 대충 사진 찍었는데 카페 감성이 물씬 나는 디저트입니다.
예뻐요, 예뻐!!!!!
☆깻순 나물볶음(깻잎순 볶음) 간단 레시피☆
#무설탕 요리(sugar_free)
깻순 나물볶음(깻잎순 볶음) 재료:
안 데친 깻순 300그램 / (데친 깻순 85그램)
들기름 2 tbsp
간장 1 tsp
참깨 반 스푼
깻순을 찬물에 헹구고 물기 살짝 짜줍니다.
원래 더 어린 깻잎을 깻순이라고 해요.
이번에 사용한 깻순은 깻순이라기보다는 깻잎에 가까웠어요.
그래서 좀 더 억센 감이 있었습니다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깻순을 팔팔 끓는 물에 데쳐줍니다.
아주 잠깐 넣다 나무 주걱으로 꾹꾹 눌러주고
건져내는 정도로만 데쳐도 충분합니다.
데친 깻순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적당히 짜줍니다.
너무 꾹 짜면 볶아 놨을 때 좀 뻑뻑할 수 있고
너무 덜 짜면 물기가 너무 많아져요.
들기름 2 tbsp,
간장 1 tsp,
참깨 반 스푼 넣고 볶아 줍니다.
나물 볶을 때 물을 좀 넣고 뭉근하게 졸이면서 푹 익히면서 볶아주는 방법도 있고요,
물을 붓지 않고 볶아주어도 돼요.
오늘은 물 안 붓고 기름에 볶았어요.
간단하게 볶은 깻순 나물볶음입니다.
오늘은 신나는 금요일이네요.
저는 금요일 저녁은 아이들과 영화를 봅니다.
일주일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모두 즐 금하세요~
힘내세요.
잘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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