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게 차린 #속편한집밥 #최소한의양념 #아들의요리
아들이 만들어 준
😊치킨 가라아게 덮밥😃
작은 아이가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어요.
💥 우선 키가 저보다 커졌고요~
짝짝짝!!!!😸
아침에 걸어 다닐 때 보면
머리가 공중에 한참 높이 떠 있는 듯 보이고요.
정강이는 또 어찌나 길쭉길쭉한지(제 눈에는요~)
어릴 때는 조그마하다가
어느 시기가 되면 드라마틱하게 길어지는 것을 보는 게
아들 키우며 느끼는 마냥 신기한 점입니다^^
💥 두 번째로 달라진 점은,,
저하고 일절 뽀뽀를 안 하고요~(제가 가까이만 가도 깜짝 놀라 자빠지는 시늉을 합니다``😊)
💥 세 번째는,,,,,
올해 들어 요리의 폭이 넓어졌어요~
김치에 뭐뭐뭐 넣었냐는 둥 꼬치꼬치 묻는 폼으로 보아 조만간 김치도 담글 태세입니다~^^;;
중2병이 요리로 왔는지
저에게 요리해주는 걸 좋아하는데,,(사실 저에게 해준다기보다는 지 먹을 거 하면서 나눠 주는 것인지도..)
작년까지는 주구장창 리소토를 해주더니
며칠 전에는 치킨 가라아게를 해 주었어요.
맛있다고 칭찬을 해주었더니
아빠도 먹게 해 주겠다며(얼씨구! 아버지를 생각하고는 있는 모양입니다~)
드디어 일요일 점심으로 치킨 가라아게를 만들어
어버이날 선물로 주었습니다^^
치킨 가라아게 재료:
닭다리살 500그램
닭고기 밑간 양념:
간장 4스푼
설탕 한 스푼
맛술(청주) 2스푼
다진 마늘 2분의 1스푼
소금 후추 조금
반죽(튀김옷) 양념:
전분 6스푼
밀가루(또는 튀김가루) 2스푼
물 2스푼
계란 2개
김가루
마요네즈, 입맛에 맞는 소스
(쪽파)
※ 4인 기준입니다~
닭다리살을 찬물에 살짝 헹구고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닭다리 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세요.
닭다리살에 간장 4스푼
설탕 한 스푼
냄새를 잡아주기 위해
매화수 2스푼 넣어 주었어요.
맛술이 없어 집에 있던 매화수를 넣었는데
맛술이 있다면 맛술이나 청주를 사용해도 됩니다.
다진 마늘 2분의 1스푼
소금, 후추 조금
닭다리살과 양념을 조물조물 잘 섞어준 뒤
랩 씌어서 냉장고에 한 시간 이상 숙성해
닭다리살에 양념이 잘 배도록 해 주세요.
닭다리살을 숙성하는 동안
닭다리살에 묻힐 튀김옷을 만들어 주세요.
전분 6스푼
튀김가루 2스푼(밀가루를 사용해도 됩니다~)
물 2스푼
계란 2개의 흰자 부분을 넣고 섞어 주세요.
* 반죽이 너무 되직하다 싶으면 물을 아주 쪼금 추가해 주세요.
숙성된 닭다리살에 반죽을 부어 주세요.
숙성된 닭다리살과 반죽을 조물조물 잘 섞어 줍니다.
기름을 넉넉히 붓고 예열해 주세요.
나무젓가락을 넣었을 때 기포가 3초 내로 올라오면 오케이랍니다^^
반죽 옷 입은 닭다리살이 붙지 않도록
하나씩 기름에 넣고 튀겨 주세요.
작은 냄비로 했더니 고기가 바닥에 가라앉아 바로바로 떼어 주면서 튀겼습니다.
갓 튀겨낸 치킨 냄새는 정말~~~
침이 꿀꺽입니다.
이대로 먹어도 될 것 같은데
한번 더 튀긴답니다~
다시 한 번 끓는 기름에 초벌한 치킨을 튀겨주는 정성을 보이는 아들입니다~
두 번 튀겨낸 치킨 가라아게입니다~
짭조름한 것이 맛있어요👍
갓 지은 쌀밥에
치킨 가라아게 올리고
김가루 뿌려 주고요.
쪽파도 있으면 송송송송 썰어서 예쁘게 뿌려 주세요.
저희 집엔 이날 쪽파가 없어서 패스~
마요네즈 좋아하는 아이들은
마요네즈 소스 뿌리고~
큰아이가 만든 간장 소스 솔솔 뿌려주었고요~
저랑 남편은 계란 노른자가 아까워 급하게 만든 소스 뿌리고
장아찌 간장 뿌려 주었어요~
올해가 되어도 아들이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는데,,,,
공부에 쭉 취미가 없는 듯요~
얼른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수행평가랑 과제 준비는 밤늦게까지 열심히 해가고 있으니 만족하고 있어요~
성적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참 좋을 텐데요🙀
어버이날이라고 천 원짜리, 이천 원짜리 카네이션 핀을 사 와서 무심하게 내밀고
매일 강아지 산책을 시켜주는 아이에게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말자고 제 마음을 다독여봅니다~😁
힘내세요~
잘 될 거예요!💖
'아들의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이글로 만들어 쫄깃한 수제버거(수제햄버거) 수제패티 만들기_속편한 집밥 (8) | 2021.01.23 |
---|---|
매콤하고 고소한 불닭치킨리조또 _여자친구에게 솜씨 뽐내고 싶은 날 만들어요_속편한 집밥 (0) | 2020.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