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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한 집밥

토마토 라면 끓이기, 이국적이면서 건강한 맛, 속이 확 풀리는 국물_속 편한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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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한집밥 #최소한의양념

 

😄밤 9시에 라면 끓여 달라는 남편에게

끓여 바치는 건강한 라면😘

 

 

담백하고 건강한 요리를 대접하고 싶은
속 편한 집밥이에요^^

 

 

 

 

 

밤 아홉 시, 라면을 먹고 싶어 하는 남편에게 토마토 라면을 끓여 주었어요. 

저는 보통 여덟 시에서 아홉 시 사이에 주방 마감하는데요.

요즘 세월 따라 남편이 짠해서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줍니다.

 

 

인류애??????

뭐, 요런 느낌?

 

 

이왕 끓이는 거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끓여 주었어요.

 

홍콩식 토마토 라면(퐌케민) 스타일이지만
토마토소스의 걸쭉한 국물 대신

평소 끓여먹는 라면에 토마토만 추가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끓여 보았어요. 

 

 

 

 

홍콩의 노천 식당을 다이파이동(大牌檔, Dai Pai Dong)이라고 하는데 그중 싱흥유엔(Sing Heung Yuen 勝香園)의 시그니처 메뉴로 유명한 토마토 라면이에요.

 

싱흥유엔(Sing Heung Yuen 勝香園)의 토마토 누들은 면(라이스 누들, 마카로니)을 따로 익힌 후,

잘게 다진 토마토와 토마토소스를 익혀 붓고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는 메뉴예요. 

토핑으로는 햄, 런천 미트, 소시지, 베이컨, 계란 프라이, 잘게 다진 돼지고기, 닭 윙, 소고기 같은 것을 올려 먹어요. 

 

외국 라면은 면발이 한국의 신라면, 진라면 등과는 다르게 대부분 매우 가늘어서

먼저 면을 끓인 뒤 소스를 붓는 편이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국 라면의 면발의 특징은 굵고 탱글탱글하고 강인하니까요

저는 평소 끓이던 방식 그대로 라면을 끓이면서 토마토를 추가만 했어요. 



토마토 라면 재료: 


라면 두 개


토마토 1개
양파 반 개

홍고추 1개

청양고추 2개

알배기 배춧잎 2장

대파 반 개

 

다진 마늘

후추

식초

 

계란 2개

우유

소금

 

2인분입니다(❁´◡`❁)

 

 

 

 

 

라면 레시피에 적힌 대로 물을 붓고(550밀리 × 2) 

분말 수프와 건더기 수프를 넣고 끓입니다. 

 

 

 

 

 

 

그 사이 얼른 채소를 잘라줍니다. 

 

라면을 한 개로 끓이는 경우 국물이 빨리 끓으니

채소를 먼저 손질해 두는 것이 좋아요^^



 

 

 


토마토 한 개를 세로로 8등분 해주었어요. 

 

 

 

 

 

 

양파 반 개를 채 썰어 줍니다. 


배추 두 장도 손가락 마디 정도로 잘라주세요. 

 

홍고추 1개, 청양고추 2개를 총총총 썰어주세요.

 

대파도 잘게 잘라 주세요.


 

 

 

 

 

채소를 써는 대로 라면 국물에 넣어 주세요. 

 

먼저 양파 넣었고요. 

 

 

 

 

 

 

홍고추와 청양고추도 바로 넣어 주었어요. 

 

 

 

 

 

 

알배기 배추도 준비되는 대로 바로 넣어 주세요.

 

 

 

 

 

 

토마토도 함께 넣어 주세요.

 

 

 

 



다진 마늘 한 스푼 넣어주세요. 

 

 

 

 

 

 

국물이 끓으면 면 두 개를 넣어 주세요. 

 

 

 

 

 

송송 썬 대파도 넣어 주세요. 



 

 

 

 

후추를 넣어 주세요.

후추를 좀 많이 넣어야 맛있어요. 

 

 

 

 

 


식초 2 tsp 넣어 주세요.(계량스푼 기준입니다)  


 

 

 

 

 

계란 두 개에 우유 1 tbsp, 소금을 넣고 풀어줍니다.

 

 

 

 

 

 

면이 익을 동안 스크램블 에그를 잽싸게 만들어 줍니다.

 

라면 끓이기 전에 미리 만들어 놓아도 괜찮아요. 

 

 

 

 



완성된 라면에 스크램블 에그를 올려주세요.

 

*탱글탱글한 라면의 면발이 유지되도록 너무 오래 끓이지 말아 주세요. 

면발이 불면 맛이 없더라고요~

 

 

 

 

 

 

저는 빨간 국물에 눈에 확 띄게 노란 스크램블드 에그를 올렸는데요.

 

토핑으로 계란, 고기, 소시지, 햄, 베이컨 등 취향 껏 선택하시면 됩니다.



 

 

 

 

 

남편이 라면을 먹더니 건강한 맛이 난다면서 매우 흡족해하더라고요

 

너무 맛있다면서 입맛에 맞는지 국물까지 싹 다 비웠어요.

역시 야식은 라면인가요^^

식초를 넣었다는 말을 안 했는데
라면에서 동남아 맛이 난다고 하네요

 

이 남자,,, 절대 미각이었는가 봅니다~^^

 

 

 

 

 

 

토마토를 비롯해서 

양파, 고추, 알배기 배추, 대파까지 

채소를 푸짐하게 넣어 끓였어요. 

 

국물이 속을 확 풀어주어서

해장라면으로도 좋고

먹는 재미가 있는 라면이에요

 

식초를 살짝 가미해 

국물에서 똠양꿍(Tom Yum Goong / Tom Yam Kung) 같은 시큼 오묘한 동남아 국물 향이 제법 나는
이국적인 맛이지만

입맛에 개운하게 잘 맞아요~

 

 

 

 

 

 

한 그릇 뚝딱 비운 남편에게 한 줄 평을 요구했더니

"음~

 

코로나 시국에 태국 현지서 먹는 맛???!!!!"

 


이 양반이!!

홍콩 스타일이라니깐요!!

 

 


부부는 시간이 갈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측은지심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측은지심의 마음을 가득 담아 끓이고

야밤에 건강하고 맛있게 먹은 토마토 라면이었습니다~

 

라면 생각날 때 꼭 한 번 끓여 드셔 보세요~ 맛있어요^^

 

 

힘내세요!

잘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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