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게 차린 #속편한집밥 #최소한의양념 #무설탕요리
😀애호박 된장찌개😊
무더운 여름, 뜨거운 찌개보단 시원한 냉국이 당기지만
된장찌개의 시원한 국물이
뜨거운 속을 달래줄 것 같아 애호박 된장찌개를 끓였습니다.
애호박 된장찌개 재료:
애호박 반 개 120그램
양파 110그램
대파 60그램
청양고추 2개
버섯 35그램
된장 1 큰 스푼
된장찌개 끓이는 법 절대 어렵지 않아요.
좋아하는 재료를 넣고
찌개 간은 된장 하나면 충분하거든요.
된장찌개 끓일 때 들어가는 기본 재료입니다.
감자, 두부 등 좋아하는 재료 더 넣어 주어도 괜찮아요.
애호박 0.3-4밀리미터 두께로 잘라주세요.
종이처럼 가늘게 잘라도 되는데 오늘은 좀 두툼하게 잘라서
큼직큼직한 건더기가 들어있는 된장찌개를 끓여 주었어요.
양파는 네모 모양으로 잘라 주어요.
애호박과 비슷한 크기나 조금 큰 모양으로 잘라 주면 됩니다.
요즘 날이 더워 얼큰하게 먹으려고 청양고추 2개 넣었어요.
속이 뜨거우니 시원한 국물로 속을 좀 내려주고 싶었어요.
대파도 너무 길지 않은 어슷썰기 해주어요.
무심하게 툭툭 썰어주면 됩니다.
뚝배기에 재료를 모두 넣고
된장 크게 한 스푼(약 70그램) 넣어 주고요.
물 한 대접(약 500밀리리터) 붓고 팔팔 끓여 주면 끝!입니다.
채소를 넉넉하게 넣어 오늘은 따로 육수를 만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채소에서 채수가 나와 찌개가 깔끔하고 맛있게 만들어질 거예요.
채소와 된장만 넣고 끓이다니,,
몹시 간단하네요!
버섯 있으면 함께 넣고 끓여주세요.
아무 버섯이나 상관없어요.
저는 문산 시장에서 버섯 살 때 사장님께서 덤으로 주신 버섯 자투리 남은 거 넣었어요.
덤이라기엔 한 봉지를 주셔서 볶아도 먹고 끓여도 먹고
감사하게 잘 먹고 있어요.(감사해요, 사장님!)
칼칼하게 먹고 싶으면
고춧가루 반 스푼 정도 추가해도 되고요,
쌈장을 조금 섞어 끓여 주어도 괜찮지만 오늘은 기본 된장찌개를 끓였습니다.
찌개가 끓는 동안 조기를 구워볼 거예요.
저 혼자 먹는 거면 찌개만 놓고 먹을 텐데
아무래도 식구들을 생각해야 하니까요.(❁´◡`❁)
냉동 보관하던 조기를 찬물에 담가 해동한 후
칼날로 조기 겉면을 살살 문질러서 비늘을 벗겨 줍니다.
조기 비늘 벗기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중3 아들이 질문합니다.
"비늘이 벗겨졌는지 안 벗겨졌는지 어떻게 알아요?"
"?????"
생각해본 적 없는 신박한 궁금증!!!!
아들의 원초적인 질문에
"만져보면 보들보들하다."
라고 최선을 다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어디로 안 가고 계속 옆에 서서 비늘 벗기던 모습을 지켜보던 아들이 재밌겠다네요.
"!!!!!!!!"
저 신혼 때 조기 비늘 벗기다가 조기랑 눈 마주쳐서 비명 지르며 화들짝 조기 떨어뜨리고
조기 입에 손이 닿아서 혼자 비명 지르고 조기 놓치고 그랬는데 말이죠.
암튼 말끔하게 비늘 벗긴 조기를 팬에 올리고 기름 두르고 구워줍니다.
냄새는 참아도 기름이 사방으로 튀는 건 싫으니까 뚜껑을 덮어 줍니다.
팬에 코팅이 덜 돼서 조기가 살짝 부서졌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비주얼입니다.
오늘 조기 손질은 지느러미를 잘라 주지 않았어요.
깔끔한 모양의 조기를 원하면 가장자리 지느러미도 가위로 다듬어 주세요.
조기를 굽는 동안 찌개가 다 끓여졌습니다.
요리 흥미 없는 사람도,
요리 자신 없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고 쉽지만 맛있는 된장찌개입니다.
각자 먹을 만큼 덜어서 밥 한 숟가락, 된짱 찌개 한 숟가락.
밥에 뿌려도 먹고, 적셔도 먹고, 말아서도 먹고, 비벼서도 먹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입니다.
풋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고 싶은 여름입니다.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한국사람이라지요.
밤밥을 해서 밤에 밥풀이~
밥에 항상 무언가를 넣는 편인데 오늘은 밤밥을 했어요.
이렇게 밤을 밥하고 함께 쪄버리는 것이 먹기 편하더라고요.😁
그나저나 오늘 티스토리 임시저장에 올려놓았던 것들이
90일이 지나면 삭제되는 걸 알게 되었어요.
나중에 올려야지, 하고 저장해 두었던 것들이 다 날아간 거예요.
밥이야 또 해 먹으면 되는 거니까요.^^
다행히 애호박 된장찌개는 살아있더라고요😘
힘내세요!
잘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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