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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한 집밥

굴국 끓이기 돼지고기 앞다리 간장 볶음_속편한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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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한 집밥 #최소한의 양념

뽀얀 우윳빛깔, 풍부한 영양소, 바다의 우유, 바다의 인삼이라고 하는 굴 철을 맞아 굴국을 끓였어요

 

굴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해요

카사노바와 나폴레옹이 즐겨먹었다고 해서

남성들에게 좋은 스테미너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한다고 하니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좋은 식품이에요

 

바다향 가득하고 탄력 있고 촉촉한 굴요리 중 맑고 깔끔한 굴국을 자주 먹어요

아직은 생굴보다는 익힌 굴을 아이들이 좋아하거든요

 

 

 

서양 속담에 '굴을 먹으라, 그러면 보다 오래 사랑하리라'는 말이 있을 만큼
동서양 모두가 즐기는 스테미너 식재료 굴국을 끓여볼게요

오늘도 양념은 최소한으로 사용합니다^^

 

굴국 재료: 굴(150그램)

              쌀뜨물, 멸치, 다시마, 청양고추 1개

              표고버섯

              무, 대파

              굵은소금, 까나리 액젓, 후추

 

 

 

쌀뜨물을 3 대접 넣었어요

네 식구인 저희 가족이 한 끼 먹을 양이예요

 

쌀뜨물로 끓여도 되고 그냥 물로 끓여도 좋아요

쌀뜨물을 사용할 때는 농약이나 불순물의 위험 때문에 첫 번째, 두 번째 쌀뜨물은 버리고

세 번째나 네 번째 쌀뜨물을 사용해요

 

 

 

쌀뜨물에 멸치랑 다시마 넣어주고요

 

 

 

칼칼한 국물 좋아하면 청양고추도 1-2개 넣고 육수를 끓여요

 

 

 

표고버섯도 있으면 넣어요

저는 표고버섯 몸통은 볶아서 반찬 만들었고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버섯 꽁지만 넣었어요

 

 

 

육수를 끓이는 동안 대파 한 개를 4-5센티미터 정도로 가늘게 잘라 주어요

대파 한 개를 다 사용할 건 아니고

반은 굴국에,

나머지 반은 돼지고기 앞다리 볶음에 나눠서 사용할 거예요

 

 

 

무도 잘라 주어요

네모난 모양의 나박 썰기, 또는 채 썰어도 괜찮아요
오늘은 4-5센티 길이로 굵게 채 썰었어요
빨리 익으라고요

 

 

 

육수가 끓으면 멸치, 다시마, 고추, 버섯 꽁지 모두 건져내고 무를 넣어요

 

 

 

무 넣고 끓이다

무가 다 익으면 깨끗하게 헹군 굴이랑 파 넣어요

 

굴은 매우 빨리 익어요

너무 오래 끓이면 굴이 탄력을 잃고 단단해져 식감이 별로예요

말랑말랑하고 탱글탱글한 굴을 먹으려면 마지막에 굴을 넣어요

 

마트에서 밀봉해서 파는 굴은 불순물이 별로 없어서

굴 껍데기가 있는지 정도만 확인하면서

흐르는 물에 헹구기만 해도 돼요 대신 비싼감이 있어요

 

 

 

굴과 파를 넣으면 국물에 바다향과 대파 향이 배어 나와요

숟가락으로 살짝 맛을 보고 부족한 간을 맞추어요 


굵은소금 1 작은 스푼,

까나리액젓 3-4 큰 스푼,

후추 취향껏 뿌려서 간을 맞추어요

 

 

 

거품은 걷어내 주고요

그래야 국물이 깨끗해 보여요

텁텁한 맛도 사라지고요

 

 

 

싱싱하고 탱굴탱굴한 제철 굴과 파와 무만 넣고 시원하게 끓인 굴국이에요~ 

 

 

 

이마트에서 '남해안 생굴' 두 봉지를 사서

한 봉은 굴국 끓이고

한 봉은 초고추장과 함께 생굴로 상에 올렸어요

 

추석 때는 굴에 익혀먹으라는 표시 있었던 거 같은데
오늘 보니 익혀먹으라는 표시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믿고 생으로 먹어요 이마트~~

 

굴은 겨울이 제철이에요

서양에선 'R'이 들어가지 않은 달(May, June July, August)엔 굴을 먹지 말라는 말이 있어요

쉽게 상하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여름은 한참 지났지만

장이 약하신 분들은 굴무침이나 생굴 섭취 등 생으로 먹기엔 아직 이를 수 있으므로

굴전, 굴국, 굴국밥, 굴밥, 굴구이, 굴찜 등 익혀서 안전하게 드셔요♡


굴국과 함께 먹으려고 돼지고기 앞다리도 볶았어요


돼지고기 앞다리 간장 볶음 재료:
돼지고기 앞다리 불고기용(1.1킬로그램)

통마늘, 대파(쪽파도 좋아요), 양파 반 개

간장, 후추~~~~ 끝!

 

 

오늘은 돼지고기 앞다리를 불고기용으로 샀어요


구이용에 비해 불고기용은 고기가 얇아서 빨리 익고
아무래도 씹는 맛이 가벼워서

어린아이들,

소화기관과 치아가 약한 노인분들,

회복 중인 환자분들에게 대접하기 좋아요
같은 고기, 같은 부위라도 어떻게 잘랐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앞다리 1.1킬로그램에 간장 3-4 큰 스푼을 넣고 주물러 밑간을 해주고요

 

저희는 네 식구라 보통 1킬로 이상씩 구입해요
요즘은 코로나로 중학생, 고등학생 아이들이 번갈아 집에 있는 날이 많아서

1킬로 이상 재워놓아도 금방 먹어요

 

고기를 재우는 동안,,,

 

통마늘을 잘라주고요
대파도 4-5센티미터 정도로 도끼로 장작 패듯 길게 잘라주고요
양파 반 개 썰어 놓아요

 

 

밑간 한 고기의 반 정도, 먹을 만큼만 웍이나 팬에 넣어요

 

 

마늘, 양파 넣고요
뚜껑 덮고 약불이나 중약불에서 익혀주어요

최종 간은 고기 익은 거 보고 할 거예요

 

 

고기랑 마늘이 익으면
간장 1스푼 정도 더 넣고
강불에서 볶아주다가
파 넣고
후추 뿌리고 강불에서 파파파팍 볶아서 마무리해요

 

 

자극적이지 않은 돼지고기 앞다리 간장 볶음입니다~

 

 

굴국 끓이고 돼지고기 앞다리 볶음으로 차린 속 편한 집밥이에요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은 속 편한 집밥입니다^^

 

힘내세요

잘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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