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문산자유시장에서 장보기_서울문산고속도로 DMZ 땅굴무료관광

#속편한 집밥 #최소한의 양념

주말에 파주에 있는 문산 자유시장 구경 다녀왔어요~

냉장고에 식재료가 있어서 장을 보러 간 것은 아니고,

얼마 전 서울 문산 고속도로가 개통하였으니 바람도 쐴 겸 해서 

문산까지 갔다가 근처 문산 자유시장에 구경도 할 겸 들렀어요

입구에 이렇게 문산 자유시장이라고 되어 있어요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 편해요

입구를 시작으로 안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근처 다른 전통 시장에 비해 넓은 편이고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시장 내부에 가게들도 많이 있고요

간판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느낌이에요~

문산 자유시장도 오일장이 열려요

장날은 4일, 9일이고요

장이 섰으면 시끌벅적하고 볼거리가 더 많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장이 서지 않고 있어요

금촌 시장을 비롯해 파주에 있는 시장들은

코로나로 인해 오일장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DMZ 땅굴 무료 관광 안내문도 붙어 있네요
문산 자유시장에서 구매하면 DMZ 땅굴을 무료로 관광할 수 있나 봐요

어릴 때 학교에서 단체로 제4땅굴 가본 것이 마지막 땅굴 관광인데, 

이렇게 땅굴 관광 안내문을 보니 기억이 새롭네요

시장 여기저기 구경 다니다 '메밀만두'를 보고 어느 만두집 앞에 멈춰 섰어요

메밀 막국수, 메밀전병은 좋아하는데, 메밀만두는 한 번도 안 먹어 보았더라고요

정말 세상은 넓고 레시피는 다양합니다~~

어떤 맛일까, 궁금하고도 신기한 마음에 메밀만두를 구매하였습니다^^

만 원에 이십 개 주시더라고요 

안에 들어가 보니 메밀만두 말고도 여러 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사장님께서 막국수 전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으로 메밀만두로 만둣국을 끓여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다음에 코로나가 좀 진정되면 아이들 데리고 와서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

다시 시장 곳곳을 구경하는데요

그런데 좀 이상한 거 느끼셨나요?

제가 문산시장 구경간 것은 오후 세 시쯤이었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없고 한산해요,,

아무리 장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시장이 텅 비어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ㅜㅜ

시장 상인분들 장사는 잘 되시는지, 생계에 어려움은 없는지, 등등 

시장을 돌아다니는 내내 마음 한 편에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코로나 여파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어쩌면 경기 불황 때문인지도 모르겠고요,,

얼른 코로나가 극복이 되고 경기도 좋아져서 시장이 활기를 띄었으면 좋겠어요

시장 내부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어요

외부도 꽤 널찍한 모습이에요

지나가다 뻥튀기 앞에 멈춰 섰어요

옛날에 다이어트한다고 많이 먹던 뻥튀기들이 다 있네요ㅎ ㅎ ㅎ 

뻥튀기가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준다고 해서 다이어트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해요

근데 이게 또 은근 달콤해서 적당하게 먹어야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듯해요

이렇게 전통 방식 그대로 뻥튀기를 튀기고 있었습니다

어릴 때는 뻥이요~!!!! 할 때쯤 무서워서 귀 막고 그랬는데 지금 보니 기계가 참 귀엽네요

소리 한 번 시원합니다~~

사장님이 갑자기 저 동그란 뻥튀기 한 개를 손에 쥐어 주시더라고요

괜찮다고 극구 사양했는데

맛있으니 먹어보라고 손에 쥐어주시는 사장님~~

달콤 부드러운 것이 너무 맛있었어요

가운데 핑크 무늬들은 자색 고구마라고 하시더라고요

맛있어서 동그란 뻥튀기와 감자로 만든 뻥튀기를 구매하였어요

감자 뻥튀기는 처음 먹어보는데 

사장님 사모님? 이 오감자 비슷한 맛이라고 하셔서 사 보았는데

담백한 것이 제 입맛에 딱이더라고요

짜지 않은 오감자 맛이라고나 할까요

저렇게 쟁반에 담으면 자꾸 손이 가는 감자 뻥튀기였어요

문산은 예전부터 서울보다 좀 더 춥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날 날씨는 영상 2도였는데 임진강 칼바람 때문인지 더 춥게 느껴져요

이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길거리에 앉아 채소들을 파시는 할머니가 계시길래

할머니께 쪽파를 구입했어요

그리곤 집에 오자마자 할머니께서 정성스럽게 키우신 이 쪽파로

맛있는 낙지 파전을 만들어 먹었어요 

낙지 듬뿍 올린 낙지파전 만들기_속편한 집밥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에요

구름 사이로 비치는 아름다운 저녁 햇살을 보며 자유로를 달려 집으로 돌아왔어요

구경만 하러 갔는데 메밀만두며 쪽파며 조기랑 달콤한 녹차 꿀호떡까지 사 왔네요

시장은 구경만 할 수는 없는 곳인가 봅니다^^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서울문산고속도로 타고 전통시장 나들이 어떠실까요~ 구경도 하고 장도 보고요~

 

 

힘내세요~

잘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