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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꿈을 꾼다! 태양의 열정으로!
공간과 시간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문화의 위대함을 간직한 중남미문화원
주소: 고양시 덕양구 대양로 285번 길 33-15(고양동)
홈페이지: www.latina.or.kr /
이메일: latinamuseum@gmail.com
연락처: 031-962-7171,9291 / F 031-964-8218
도슨트 프로그램 – 단체관람 예약 시
체험 프로그램 –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전화, 인터넷 예약)
20명 이상 단체는 평일 예약 운영 가능
관람시간 (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휴관)
동절기(11월-3월) 10시-17시
하절기(4월-10월) 10시-18시
<입장료>
성인 6,500원 / 청소년 5,500원 / 어린이 4,500원
단체(20인 이상) 20% 할인
장애인, 경로, 국가유공자 20% 할인
중남미 문화원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다. 바로 옆에는 고양 향교가 있어 중남미 문화원을 들른 김에 함께 둘러보아도 좋다. 혹은 향교를 들른 김에 중남미 문화원을 들려도 좋다.
아시아 유일의 중남미 테마문화공간
고대 중남미에는 다양한 민족이 정착하여 토착 원주민들과 결합한 훌륭한 문화유산이 많이 있는데 대략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2만여 년 전 베링 해협을 건너 중남미에 정착했던 몽고 아시아계 인디오가 이룩한 아즈텍 문화
② 이색적인 풍모와 건축의 예술과 뛰어난 솜씨를 가진 마야족 문화
③ 안데스 고지에 제국의 지배자는 태양의 후예라고 믿는 잉카 제국 문화
▶중남미문화원은 외교관이었던 남편을 따라 중남미 여러 나라에서 30년을 살면서 퇴임 이후까지 40여 년에 걸쳐 수집한 중남미 지역의 유물과 미술품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① 코스타리카: 파나마, 니카라과 지역의 유물과 미술품 수집
②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카리브해 연안의 유물 수집
③ 멕시코 지역: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유카탄 반도를 포함한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아즈텍, 마야의 고대 유물 수집
④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페루의 잉카, 우루과이 등 남아메리카의 유물 수집
▶중남미 문화원의 구성
* 중남미에서 수집한 수천 점의 유물들과 미술품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
*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미술관
* 중남미 지역의 아름다운 조각품들과 정갈하게 가꾸어 놓은 꽃과 나무들이 조화를 이룬 조각공원
* 종교전시관
* 벽화
* 원장님과 이사장님의 연구실(현재 관람객들에게 개방하고 있지 않음)
* 카페 따꼬 하우스
카페 따꼬(Taco) 하우스에서는 중남미 대표 음식 퀘사디아(돼지고기)와 아람브레(소고기) / 음료 판매
▶중남미 문화원 설립 과정
* 1993년 - 남편의 공직 은퇴 후 재단법인 중남미문화원 설립 허가
* 1994년 - 재단법인 중남미문화원 병설 박물관 준공/개관
* 1997년 - 미술관 건립
미술관 건립 직후 IMF 위기
* 2001년 - 조각공원을 지으며 극복,
* 2011년 - 종교 전시관, 벽화, 연구소(후에 기념관 예정) 완공
집념, 초인간적인 열의, 의지, 헌신으로 꿈을 이룬 기적과 같은 공간
▶1993년 남편의 공직 은퇴 후 재단법인 중남미문화원 설립 허가
"중남미문화원 건물들의 실질적인 설계, 시공, 조경 등 거의 모든 구상과 실체가 아내의 꿈속에서 일어났다. 중남미의 고대-식민기-근, 현대 미술품 수집은 퇴임 후에도 이어져 전직 외교관 내외의 컬렉션으로서는 방대한 규모라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개인의 열정과 노력으로 일구어낸 것이다. 우리는 오늘날까지 매우 검소한 생활 속에 살아왔으며 한 번도 골프나 헬스 회원권조차 가져 본 적 없다. 아파트 한 채 분양받은 바 없으며 분수에 맞게 소박하게 살아오면서 여생을 오로지 문화원 운영과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살고 있다. 아내에게 감사한다." - 지금도 꿈을 꾼다! 태양의 열정으로, 본문 中 -
▶1994년 재단법인 중남미문화원 병설 박물관 준공/개관
"중남미 풍의 호텔에 투숙하면서 호텔 건물을 스케치해 보기도 하고, 기둥의 사이즈까지 자로 재고 기록하고 사진을 찍어두기도 했다. 현지 박물관을 다 돌아다니며 드로잉을 해서 차곡차곡 모아 두었다. 그렇게 모아 놓은 스케치와 사진을 기초 삼아 건축허가를 받고 중남미문화원 박물관을 건축하였다. 전문적으로 건축을 공부하지는 않아 제대로 된 설계도는 그릴 수 없었지만 박물관을 지어보겠다는 열정과 끈기 있는 노력으로 만들었다."
"건축자재, 소품 하나하나까지 현지에서 가져와서 중남미 스타일로 짓기 위해 노력했다. 박물관의 정문을 비롯한 모든 건물의 문은 남미에서 직접 가져온 문짝을 이용하여 문틀을 만들고 문을 달아 훌륭한 중남미 풍의 문으로 완성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직접 사 가지고 와 창고에 두었던 스테인글라스는 박물관 들창이 되었다. 멕시코에서 사 온 큰 기둥을 반으로 잘라 난간으로 세워 훌륭한 중남미 풍의 훌륭한 난간이 되었다. 토기, 토우, 석기, 목기, 가면, 민속 공예품, 기둥, 문, 스테인글라스까지 쓸모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모두 구입했다. 벽돌 하나, 목재 하나, 실내 인테리어까지 직접 현장을 누비며 완성한 중남미문화원이다." - 지금도 꿈을 꾼다! 태양의 열정으로, 본문 中 -
오직 꿈을 꿀 때 고통을 이겨낼 수 있다.
▶1997년 미술관 건립
유명 인기 작가가 아닌 화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어 박물관 옆에 1997년 근현대 화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을 설립했다.
▶2001년 조각공원을 지으며 극복
미술관 건립 직후 1997년 IMF가 터져 미술관 건립 당시 세웠던 자금 운용에 차질이 생기면서 20억 원의 빚이 생겼다. 24%의 이자를 내며 버티고, 그 과정에 가지고 있던 땅이 경매로 넘어가고 빚 독촉에 시달리며 몸과 마음에 병이 들었다. 하지만 부부는 주저앉지 않고 또 한 번 힘을 내고 기지를 발휘했다. 중남미 국가들에게 조각 작품을 기증받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그리하여 중남미 12개국에서 조각 작품을 기증해 주어 ‘조각공원’을 완성한다.
▶2011년 종교 전시관 건축
오랜 기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중남미 지역은 98% 이상이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다. 부부는 이곳을 찾는 누구나 종교가 있든 없든, 어떤 신을 믿든 상관없이 마음속으로 무언가를 간절히 기원하고 묵상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현지의 성당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스케치했다. ‘레 따블로’(성당 벽에 전시하는 종교화 또는 조각)를 구입하여 컨테이너에 실어 배로 가져왔고 이곳에서 재조립하였다. 종교관의 설계는 이 제단의 크기에 맞추었다. 400년 된 현지 성당에 있던 낡은 종, 스페인제 타일, 멕시코에서 가져온 고풍스러운 목조각 문, 남미의 정열을 상징하는 듯한 붉은 파벽돌과 멕시코에서 주문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 현지 성당에서 사용했던 의자까지 들여왔다." - 지금도 꿈을 꾼다! 태양의 열정으로, 본문 中 -
▶2011년 벽화 완성
19세기 식민지 독립 이후 멕시코에서는 액자에 담아 벽에 거는 그림은 귀족의 그림이라고 생각한 예술가들이 대중을 위한 공공 미술로 벽화 운동을 했으며 멕시코를 대표하는 미술 장르가 되었다. 아즈텍 달력, 마야의 상형문자, 가면 사진을 놓고 구상하여 고열 도자로 만든 세라믹 벽화를 완성했다.
▶2011년 연구소 완공 (현재는 개방하고 있지 않음)
그동안 모아 온 중남미 예술, 문화 관련 도서와 문화원의 역사, 남편의 외교관으로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자료가 보관되어 있으며 나중에 기념관으로 쓸 예정이다.
▶따꼬 하우스: 중남미 대표 음식 퀘사디아(돼지고기)와 아람브레(소고기) / 음료 판매
열정이 있으면 못할 것이 없음을 보여주는 중남미 문화원
꿈을 향한 집념과 열정이 높은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과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에게 작으나마다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 젊은 사람들에게 꿈을 가지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언젠가 꼭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주고 싶다.
- 지금도 꿈을 꾼다! 태양의 열정으로, 본문 中 -
중남미문화원을 시작할 때 환갑이었던 부부는 어느덧 팔십을 훌쩍 넘겼다. 부부의 헌신과 열정으로 중남미문화원은 조형적인 아름다움이 더해진 자연과 더불어 고대문화 유물뿐만 아니라 현대 작가들의 그림,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봄이면 목련을 비롯하여 화려한 꽃들이 피고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이, 가을에는 단품이 가득하며, 겨울에는 조각 작품들과 어우러진 하얀 눈, 사계절마다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을 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외교관 부인이니까 좋은 데서 생활하면서 좋은 물건을 구하기도 쉽고 가져오기도 쉽지.”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이 일이 얼마나 수고스러운 일이었는지 알 수 있다.
수 천 점이 넘는 기념품들을 좋은 안목으로 구하는 것,
외교관이라고 할지라도 한국이 수시로 들락날락할 수 있는 이웃 동네도 아니니 몇 달이고 집에 보관하고 있어야 하는 것,
통관, 신고 같은 번거로운 행정 절차를 일일이 거쳐야 하는 것,
한국에 와서 이 많은 기념품들을 보관할 장소를 찾고 설계하여 건축하는 것,
기념품들을 주제에 맞게 기획에 맞게 전시하는 것,
홍보하는 것,
유지, 보수, 관리하는 것,
이 모든 것을 부부가 개인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이다.
중남미문화원을 둘러보다 보면 대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가를 바라는 것도 아닌 일에 이렇게 오래도록 열정을 가지고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있다는 것에 경외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중남미 문화원을 건립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가슴 아픈 일은, 30여 년 간 외교관으로 열심히 일한 남편의 퇴직금을 일시불로 받아 박물관 건립에 모두 써버려서 매달 나오는 연금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 좋아하는 골프도 못 치고 미식가인 남편에게 따로 식사를 못 챙겨주고, 직원들과 같이 식사를 대충 때울 때마다 아내로서 가슴이 짠하게 아파온다." - 지금도 꿈을 꾼다! 태양의 열정으로, 본문 中 -
지금도 꿈을 꾼다! 태양의 열정으로
부부는 평생의 추억과 애정으로 이루어낸 중남미 문화원을 시에 기증하였다. '문화는 소유가 아니라 나눔'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그리고 여전히 중남미 문화원의 정원 일을 비롯하여 중남미 문화원 안팎을 손수 관리하시며 현재까지도 중남미문화원의 운영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중남미 문화원을 방문했을 때 초로의 노부부가 정원일을 하고 계신 것을 발견했다면 그날 여러분은 운이 좋은 날이다!
나는 중남미 문화원을 방문했을 때 정원 어디선가, 마당 어디선가 쭈그리고 앉아 일을 하고 계시는 초로의 노인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값진 배움을 얻은 것 같아 설렌다.
중남미문화원을 방문하여 정원 어딘가에서 일하시고 계시는 노부부를 뵙게 되면 수고 많으셨다고, 존경과 경외의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거나 그것이 쑥스럽다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중남미문화원의 유물과 미술품을 보며 즐거워하기를!
정성껏 유물과 작품들을 모으고 투지와 열정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이곳을 설립하신 노부부는 그것 외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시고 그거 하나만으로 충분하시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정신적인 안식처이자 마음의 휴식 공간으로 남기를 바란다. 우리 부부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 문화원의 주인이 되어 이곳을 지켜주고 영원히 사랑해 주었으면 한다." - 지금도 꿈을 꾼다! 태양의 열정으로, 본문 中 -
한 사람의 열정으로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이루어낸 중남미 문화원,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꿈을 꾸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고 말하는 그곳에 찬사만이 남을 뿐이다.
출처 지금도 꿈을 꾼다! 태양의 열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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