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 생각나는 음식

오징어 애호박 부침개(애호박전) 가성비 굿, 영양 만점, 정성 가득 애호박 요리

728x90

소박하게 차린 #속 편한 집밥 #최소한의 양념 #무설탕 요리(sugar_free)

☆{오징어 애호박 부침개}☆



어릴 때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오징어 애호박 부침개입니다.
강원도 고성이 고향이신 엄마는 오징어를 좋아하셔서 부침개를 할 때는 꼭 오징어를 넣어서 부쳐주셨어요.

오징어를 익히면 나는 찝지르한 향과
오징어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달달한 애호박이 잘 어울리는 오징어 애호박 부침개입니다.

오징어 애호박 부침개 재료:

오징어 두 마리
애호박 1개(470그램)
당근 조금(96그램)
양파 1개
튀김가루 200그램(밥그릇으로 한 공기+반공기 조금 안 되는 양)
물 270ml
소금, 후추

*4인 가족 한 끼 분량입니다.^^

양념장:

까나리 한 티스푼(커피 티스푼)
후추 양껏
간장 1 tsp
물 1 tbsp
홍고추 한 개
식초 한 티스푼
복숭아 한 조각
레몬청 한 스푼 가득(밥숟가락)


이게 호박이지^^


모양은 좀 휘었고 두께도 일정하지 않지만 이렇게 크고 실합니다.
무게를 달아보니 무려 470그램!!!!!!!

한 개만 잘라서 넣었는데 4인 가족이 충분히 먹는 양이 나옵니다.



애호박을 채 썰어 줍니다.
호박 한 개를 채 썰어 국그릇에 수북이 쌓았는데 다 못 쌓을 정도로 호박이 푸짐합니다.


주방에 와서 염탐하던 남편이 애호박 채 썰어 논거랑 오징어 꺼내 논 걸 보고

"와, 맛있겠다!" 하고 입맛을 다십니다.

'모지? 아직 팬에 기름도 안 둘렀는데.'



당근도 조금 채 썰어 줍니다.

양파 1개를 작게 잘라 줍니다.
채 썰어 주어도 좋아요.


오징어 두 마리를 가늘게 잘라 줍니다.
손질된 오징어를 사 와서 편했어요.


오징어 손질하는 법은 전에 포스팅해 두었어요.

2020.11.01 - [엄마 생각나는 음식] - 오징어 김치부침개 김치전 부치기_엄마 생각나는 음식

오징어 김치부침개 김치전 부치기_엄마 생각나는 음식

#속편한 집밥 #최소한의 양념 주말 점심에 뭘 먹을까, 하다가 어릴 때부터 먹던 김치전을 만들었어요 김치부침개는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음식이에요 엄마는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셔서 주말 점

cloudpark92.tistory.com




튀김가루를 약 200그램 정도 준비해 줍니다.
밥그릇으로 한 공기+반공기 조금 안 되는 양이예요.

보통 부침개라 하면 반죽의 양을 넉넉하게 하여 반죽을 흘리듯 팬에 부어주는데
밀가루를 덜 섭취하기 위해
반죽을 덜 넣고 채소와 오징어가 많은 스타일로 부쳤어요.



물 270ml를 튀김가루에 조금씩 넣어주면서 농도를 맞춥니다.





반죽에 소금, 후추도 살짝 뿌려주었어요.





반죽에 채 썬 애호박,
채 썬 당근,
작게 썬 양파,
가늘게 자른 오징어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제가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남편이 거실에 에어컨을 틀고 선풍기를 주방으로 가져오더니 제 등 뒤에 세팅하고 선풍기를 켜주었습니다.
자기가 더우면 남도 덥다는 걸 아는 사람입니다~



마요네즈 샐러드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야채 튀김 반죽 같기도 하네요.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반죽 범벅을 한 국자 사뿐히 떠서 올려 주고요.



국자로 살살 눌러서 예쁘게 잘 펴줍니다.



타지 않도록 불 조절을 하면서 익혀줍니다.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는 너무 센 불보단 중간 불에서 익히다
어느 정도 익으면 불을 높여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부침개를 여러 장 부치는 동안 팬도 계속 가열되고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불 조절을 해 주면서 구워주어야 겉바속촉 한 부침개를 끊임없이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정성이 좀 필요하지요(❁´◡`❁)

요령이 생기면 센 불에서 시작해서 중간 불로 갔다가 중 약불로 갔다가,,
왔다 갔다 불 조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새로운 장을 부칠 때마다 반죽을 한 번씩 섞어 주면 좋아요.
얼마 안 되는 밀가루가 전부 아래로 내려가 있거든요.





부침개가 익는 동안, 부침개 찍어먹을 딥소스도 만들어 줍니다.

엄마가 불 앞에서 너무 더워 보였는지 "뭐 도와줄 거 없어?" 하더니 고2 큰아이가 만들어 주었어요.
큰아이가,, 신묘한 마법의 액체를 만들듯 신중하게,,, 실험적인,, 소스를 만들어준 덕분에 저는 부침개와 옆 화구에서 볶아지고 있는 오징어 볶음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까나리 두 티스푼(커피 티스푼),
후추 양껏,
간장 2 tsp,
물 2 tbsp,
식초 두 티스푼,
레몬청 두 스푼 가득(밥숟가락)으로 베이스 소스를 만들어 주고요.



잘게 썬 홍고추에 뿌려주고요.



복숭아 한 조각을 아주 잘게 잘라서 넣어 주었어요.

예전에는 큰아이가 맛있는 거,
실험적인 거,
요즘 핫한 거,
생전 처음 먹어보는 거를
종종 만들어 주었었는데 고등학생이 된 후에는 자제하고 있어요.
상 차릴 때 나와서 테이블 세팅해주는 거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요건 부침개 뒷면입니다~



요건 앞면이에요.



소스도 각자 종지에 덜어가고요.



앞접시에 밥도 담아 주고요.



부침개에 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소스에 있는 홍고추를 부침개 위에 올려 먹어도 맛있어요.



지난주에 애호박을 5개에 2천 원,
오징어를 6마리에 9천 원 주고 샀는데요,

4인 가족 한 끼 먹을 분량으로
애호박 1개, 오징어 2마리를 넣고 오징어 부침개를 만들었으니 가성비도 좋고
한여름에 부침개를 굽다니, 이런 정성이 어디 있겠어요.
맛과 영양도 빠지면 서운하지요.^^


가성비 있게 식재료를 구입하여 식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해 줄 수 있어 기분이 좋네요.
별 거 없는 차림이지만 맛있게 먹어주어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잘 될 거예요♡

728x90